박 시장 신종플루 완벽 대응태세 지시

대전보건환경연구원 현장 방문, 장비 긴급 구매 지시

2009-09-15     성재은 기자
박성효 대전시장이 지역 신종인플루엔자 확진기관인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을 방문해 완벽한 대응태세를 주문했다.

박 시장은 15일 오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신종플루 관련 업무를 보고 받고 질병관리 전담부서 설치 및 전문 인력 보강 등을 지시했다.

박 시장은 “진단시스템 등은 절차를 따지면서 어정거릴 시간이 없다. 긴급 구매하라”며 “추석 대이동과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사전 스크린이 가능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또 “신종플루 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질병관리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도 했다.

그는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충청, 호남, 대구·경북 등 8개 시·도까지 에이즈 확진검사를 관할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는 ”정부가 국가사무를 위임하면서 예산과 인력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있다. 이런 부분은 싸워서라도 반드시 챙기라“고 관계공무원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어 신종플루 확진검사가 이뤄지는 BL2실험실, 생물안전특수연구실 등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시가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진단장비를 추가 확보, 1일 최대 40명까지 확진검사가 가능해졌으며, 지난 8월 15일 최종확진기관 지정 후 월 32건에서 184건으로 검사량이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