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법정감염병' 예방접종 미흡

예방접종자 A형간염 1만1340명, 수두 4497명 예방접종 A형간염 312명, 수두 587명, 유행성 이하선염 68명 등 발생 세종시보건소와 NK세종병원, 지정의료기관 등에서 접종

2019-08-25     최형순 기자

‘법정감염병’이란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법률로 환자와 그 가족, 의료인 및 국가의 권리와 의무를 명시한 감염병을 말한다.

최근 세종시에 A형 간염과 수두 등 법정감염병이 급증하였으나 NK세종병원 격리 병실 부족으로 대전를 비롯한 타지역 종합병원으로 이전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 하면서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개 중앙행정부(部) 중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국방부, 여성가족부, 중소기업벤처부를 제외한 12개부처가 세종시로 이전됨에 따라 외국인 방문과 잦은 외부 출장으로 법정감염병에 취약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세종시는 올해 법정감염병 A형간염과 수두가 급증했다. 25일 까지 세종시는 A형간염 312명, 수두 587명, 유행성 이하선염 68명, 성홍열 34명 등이 발생됐다.

세종시보건소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에서도 세종시민들의 예방접종자는 A형간염 1만1340명, 수두 4497명에 불과해 예방접종이 미흡 한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예방접종은 세종시보건소와 NK세종병원, 지정의료기관 등에서 접종을 하고 있다.

세종시는 8월에 NK세종병원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하고 법정감염병 치료에 앞장서고 있으나 환자 급증으로 이를 수용이 불가능 하여 환자를 타지역으로 이송함에 따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상남 NK 세종병원 행정원장은 이에 대해 “부족한 간호사를 추가로 확보하여 9월부터 200개 병상을 100% 운영하여 법정감염병 의료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시민들이 질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외식업종사자 등 고위험 대상자는 필히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을 것을 널리 홍보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은 간호부장은 “A형간염 예방을 위해 끊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 씻기 등 A형간염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여기에 “A형간염은 항체가 있는 경우 100% 방어 하기 때문에 40세 이상이면 백신 투여 전에 검사를 시행하여 항체가 없는 경우에 한하여 접종 할 것”을 권장했다.

아울러 “수두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급성 미열로 시작되고 전신적으로 가렵고 발진성 수포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염속도가 빠른 2군 감염병이지만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