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간부들 히딩크식 전면압박 강조
오전 회의서 히딩크식 올코트프레싱 등 간부 역할 강조
2009-09-16 김거수 기자
박 시장은 16일 오전 내년도 예산편성과 전국체전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히딩크식 올코트 프레싱(전면압박), 목적가치 추구 등 간부의 소양을 제시했다.
그는 “민선4기 들어 3대 하천을 바꾸는 일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왔고, 정부도 4대강 살리기를 하면서 금강 상류인 대전의 하천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시정의 핵심 가치에는 실·국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천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하천을 바꾸는 일을 하면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실·국별로 할 수 있는 일을 정돈하라”고 덧붙였다.
또 “정책의 목표가 있다면 목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간부의 역할”이라며 목적가치 추구와 종합분석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예산을 집행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업무는 목적 가치적으로 해야 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단계에서부터 사업의 효과는 무엇인지, 시민 불편은 없는지 등 복합적인 요소를 종합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치꾼은 다음 선거만을 생각하지만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며 “하천을 가꾸고, 나무를 심고,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길이다. 이런 일을 하면서 목적가치와 종합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소관업무를 압축하고 이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업무를 장악해야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