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초등학교 폭력피해 증가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 초등학교 4.4%, 중학교 1%, 고등학교 0.6% 피해 응답 언어폭력 53.9%, 교실 안, 쉬는 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 충남교육청 "교육과정에 어울림프로그램 반영 등 학교폭력 감소 총력"

2019-08-27     김윤아 기자

충남 내 학교폭력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며 특히 초등학교에서 폭력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교육청

충남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학생수 16만8명 중 90.2%인 15만9905명)를 대상으로 올해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 27일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215명으로,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689명이 증가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자는 초등학교 4.4%, 중학교 1%, 고등학교 0.6%로 각각 1.2%, 10.2%, 0.1%이 늘었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53.9%로 가장 많았고, 따돌림, 사이버폭력, 스토킹, 신체폭행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은 교실 안, 쉬는 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점심시간(22.1%), 하교이후(12.2%)도 적지 않았다.

가해자는 같은학교의 같은 반 학생(53.9%), 같은 학년(25.9%)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 또래상담, 학생자치활동, 동아리 활동을 통한 예방이 적극 이뤄져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학생들은 가족, 친척이나 보호자(37.4%), 학교 선생님(27.9%) 순으로 알리고 있으면서도 보복이 무섭거나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알리지 않는 경우(20.7%) 순으로 나타나 학교폭력 심각성에 대한 교육이 더욱더 충실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교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어울림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반영토록하고, 학교폭력 화해조정과 학생 관계개선을 위한 화해분쟁조정지원단 활동을 보다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또 인성교육 중심 수업 강화와 온 마을이 함께하는 인성교육의 장 구현, 학교 행복공간 조성사업, 사제동행 으라차차 프로그램운영 등을 통한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연중 실시해 적극적인 예방활동과 즐거운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