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 행복도시 원안대로 추진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 인준 험난 예고
2009-09-18 성재은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대전시당을 방문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행복도시가 좌초 또는 변질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며, "지금까지 거쳐 온 단계를 볼 때 행복도시는 시작단계가 아닌 결실을 맺을 단계"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 인준과 세종시 원안 추진을 연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 대표는 또 "정 총리 내정자가 청문회 전에 말한 것처럼 세종시 후퇴 입장을 견지한다면 민주당으로서는 인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총리 인준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정 대표는 이와 함께 "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정 총리 내정자가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한다는 답변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청문회를 통해 다른 자질과 능력도 검증하지만, 세종시에 대한 정 총리 내정자에 대한 검증이 중요한 항목이 될 것이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에 대한 충청권 시도민의 지지를 요청했다.
정 대표는 "정부수립 후 60년 역사를 보면 민주당이 집권했던 10년 동안 충청권이 대접을 받았다"고 전제한 뒤 "민주당은 충청권 시도민과 함께 손잡고 승리하고자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