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경제형편 어려워” 유서 발견
2019-09-04 김용우 기자
대전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40대 남성이 대전시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 집으로 찾아가보니 아내와 아들, 딸이 모두 숨져 있었다.
경찰은 경제적인 이유로 힘들다는 유서가 이 남성의 몸에서 발견됐고, 가족이 발견된 집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남성이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일가족의 시신을 수습한 뒤 아파트 내부 감식에 착수했으며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아내와 자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의 유서가 발견되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남성이 가족이 발견된 아파트 인근에서 발견된 점 등을 미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