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해외농업사업 확대한다

농업SOC․농식품수출단지 조성 진출 탄자니아와 MOU체결․타당성 조사

2009-09-26     김거수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는 농업 SOC기술 수출과 해외농업자원 개발, 농식품 수출가공단지 건설 등 해외농업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농어촌공사는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7월 이탈리아 G8 확대정상회의에서 밝힌 ‘세계기아해방을 위한 선언’에 따른 세부 이행방안의 하나로 해외농업개발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먼저, 해외에 농업생산 및 6대 전략광물 기지를 확보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대비한 농업 SOC 기술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우선 진출대상국은 탄자니아로 프와니주 삼각주 지역 일대 10만ha 규모의 농지 조성과, 양수장 및 용수로 건설, 농업기술센터 건립, 농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탄자니와 프와니주 농업개발사업’이다.

이중 50,000ha는 대규모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나머지 50,000ha 에는 식용유, 녹말, 포도주 등 한국의 농식품 가공 수출단지로 조성해 나가기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미젠고 핀다(Mizengo Kayanza Peter Pinda) 탄자니아 총리가 농어촌공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농업기술지원을 요청했고 홍문표 사장은 한국이 기술과 자본을 투입하여 농업기술연수원과 농식품 수출가공단지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순경 탄자니아 관계장관이 농어촌공사를 방문, 홍문표 사장과 세부 추진방안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2일 ‘탄자니아 농업개발 T/F팀’을 구성하여 세부사업 추진과 탄자니아 정부측과의 협력방안 등의 업무를 전담하고 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탄자니아외에도 라오스, 세네갈, 몽골 등과도 농업기술 협력과 해외농장개발 방안을 협의 중에 있으며 올해안으로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등과는 방조제, 댐, 홍수조절 대책에 대한 농업 SOC 기술 수출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1967년부터 27개국 80여개 농업인프라 사업과 관련 기술을 수출하고 있으며 09년에도 방글라데시와 러시아 등 9개국에서 기술용역사업을 완료 또는 시행중에 있다.

농어촌공사 한상우 이사는 ”간척사업과 방조제 축조, 저수지 등 농업인프라와 농촌지역개발 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인 만큼 농업 SOC 기술의 해외진출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