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주민 북유성IC 명칭변경 뿔났다

국토부, 도공 등에 6만 5천여명 서명부 제출

2009-09-28     성재은 기자
대전 유성주민들이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의 북유성 나들목 명칭변경을 두고 국토부와 도공 등을 상대로 결사항전 태세에 들어갔다.

북유성IC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회장 김현구)는 28일 국토행양부와 한국도로공사를 차례로 방문하고 6만 5천여명이 서명한 북유성IC 명칭 변경 결사반대 내용의 서명부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명부를 통해 “지난해 8월 결정된 북유성 IC는 당초 출입구와 요금소 모두가 유성에 위치하고 대전의 관문역할로 합당할 것이라는 점에 근거해 결정된 것” 이라며 “명칭변경은 행정의 일관성이 결여된 근시안적 탁상행정으로 북유성 나들목 명칭은 반드시 고수되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특히 “앞으로 개발되는 세종시 정주인구는 30여 만명에 불과하지만 유성을 비롯한 대전권은 현재 상주인구가 150만명” 이라며 “물류량, 이용률 등 인지도가 월등히 높은 시설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합당한 처사로 정치적 논리에 이끌려서는 안된다” 며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측의 신뢰행정을 강력 촉구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와 연기군을 관통할 제2경부고속도로의 나들목 명칭 중엔 세종나들목(가칭)이 북유성 나들목 인근에 들어설 가능성이 매우 커 세종시의 상징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 이라며 “양쪽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미명 아래 짜 맞추기식 결정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