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무산… 靑 “결정된 바 없다”
이춘희 세종시장,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새 건물의 설계에 반영 기대
2019-09-18 최형순 기자
청와대가 17일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시 설치가 무산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결정된 바가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제2집무실과 관련해 "논의 중인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결론이 났다고 보도했다.
올 들어 청와대는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문제와 관련한 TF를 꾸리고 검토를 해왔다.
이에대해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에 대통령집무실을 설치하면 국무회의를 세종에서 여는 등 협력과 소통이 활성화돼 41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소, 5개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때 약속한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 완성’을 앞당기고,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청와대 ‘세종 집무공간 기획 TF’에서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역할과 기능을 조속히 정립하여,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입주할 새 건물의 설계에 반영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월 세종시에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면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