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충청 홀대 도 넘어...내년 총선서 민주당 심판”
이 위원장 “민주당 당대표 충청 출신이지만 배려·균형 실종” 총선 출마 후보자 간 내부총질 경계도
2019-09-24 김용우 기자
이장우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집권여당의 충청 홀대론을 지적하며 민주당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이 위원장은 24일 시당사 3층에서 대전시당위원장 이·취임식을 갖고 "충청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무시와 홀대가 도가 지나치고 있다"며 “충청 출신 장관, 차관 공기업 사장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현 정권의 주요 인사는 영남과 호남에 집중돼 있다”고 현 정권을 비난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민주당 당 대표가 충청 사람이고 주요 당직을 갖고 있으면서도 충청에 대한 균형과 배려는 실종됐다"며 "이것이 바로 문재인 정권의 충청에 대한 인식이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볼륨을 높였다.
이는 민주당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충청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집무실,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등 지역의 핵심 현안들이 막혀 있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그는 또 "문재인 정권이 갖고 있는 엉터리 정책을 저지하고 폭정을 막아내는 것을 대전과 충청권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충청권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내년 총선 후보자들 간 내부총질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동료 예비후보자에 대한 비방비난 행위에 대해선 엄중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이은권 의원(중구), 양홍규(서구을), 박성효(유성갑), 육동일(유성을) 당협위원장, 대전지역 기초의원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