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널뛰기 인사’에 공직사회 ‘술렁’
충남도 종합감사 결과, 근무성적평정 ‘제멋대로’ 인사시스템 불공정 적발에 인사운영 불신 초래
충남 금산군(군수 문정우)이 공직자 근무평정에서 부적절한 인사를 단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금산군 군정 전반에 관한 감사 결과, 원칙 없는 근무성적 평정의 문제점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근무성적평정에서 ‘수’로 평가된 A 직원이 부서장 평가에서 ‘양’을 받는 등 원칙과 기준이 없는 인사을 드러낸 것.
또한 근평서열 순위에서 6등을 기록했던 한 6급 직원이 6개월 후 평정에서 60등을 기록하고, 51등을 기록했던 직원은 6개월 후 평정에서 곧바로 1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성과상여금 지급등급을 근무성적평정 50점, 부서장평가 40점, 근무 실적평가위원회 10점을 합한 100점을 만점으로 서열에 따라 결정 하여야 하는데 부서장 평가에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주관적인 평가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군 인사팀 관계자는 “이러한 인사평가로 인해 승진에 크게 불이익을 받거나 그런 직원은 없다. 다만 충남도 감사 지적에 따라 근무평정에 보편성을 추구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부 직원들의 반응은 달랐다.
불합리한 널뛰기 인사평정이 드러나자 군 인사운영에 대한 혼란과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직장협의회 게시판에는 “이게 말이 되나, 근무평정 원칙 확립 등 이번기회에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근무성적 널뛰기 평정 왜 일어났는지 밝혀야” 등 직원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진구 공무원직장협의회장은 “직원들은 행정팀 중심의 인위적인 근평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동안 말로만 떠돌던 비합리적인 인사평가 부분이 감사적발에 따라 공식적으로 문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