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3개 공무원노조, 세종시 원안추진 촉구

충남선진공무원노조, 충남도청공무원노조, 전국공무원노조 충남지역본부 공동 기자회견

2009-10-12     성재은 기자
충남 3개 공무원노조가 세종시 원안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선진공무원노조(위원장 송지영)와 충남도청공무원노조(위원장 황인성), 전국공무원노조 충남지역본부(본부장 서장원)는 12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세종시 원안추진을 촉구했다.

3개 노조는 이날 "정부와 여당은 더는 충청인을 우롱하지 말고 약속대로 세종시 건설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500만 충청인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충청인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수백년 동안 살아온 삶의 터전을 내주며 세종시 건설사업에 적극 협조해 왔지만 최근 이 사업의 수정 변질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정부와 여당에 깊은 실망감과 배신감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세종시 건설사업은 단순히 경제적인 효율성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과 국가 간 신뢰'의 문제이며, 특히 충청인들에게는 '자존심'의 문제"라며 "만약 이 사업이 변질되거나 수정된다면 어떤 국민이 국회에서 법으로 통과된 국가정책을 믿고 따르겠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