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4대 공사·공단 사장 연봉킹은?
마케팅공사 1위...나머지 기관 비슷한 수준 행안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등급에 '좌지우지'
대전시 4대 산하 공공기관 중 기관장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곳은 대전마케팅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기관장 연봉은 모두 1억 원 안팎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됐다.
1일 행정안전부 지방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클린아이에 따르면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이 2018년 기준 1억1320만 원으로 시 산하기관장 중 연봉 1위다.
마케팅공사는 지난해 행안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나’ 등급을 받아 1343만 원의 평가급이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엔 ‘가’ 등급을 받아 내년도 임원 연봉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화제를 모았던 도시철도공사 사장은 1억182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다’ 등급을 받아 1036만 원의 평가급을 받았다.
이어 도시공사 사장이 9950만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도시공사 사장은 기본급이 8066만 원으로 4대 공사·공단 중 가장 높게 책정됐으나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라’ 등급을 받아 평가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9941만 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도시공사 사장과 약 9만 원 차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다’ 등급을 받아 1033만 원의 평가급을 받았음에도 기본급이 4대 공사·공단 중 가장 낮아 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행안부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 따라 기관장 연봉 순위가 매년 뒤바뀌기도 한다”면서 “대전은 전국 타 광역시도에 비해 기관장 연봉이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