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세종충남, "한화토탈 지붕보수 사망사고, 진실 밝혀져야"

2일 기자회견 "추락사 아닌 무리한 공장가동 때문일 것" 한화토탈 관계자 "사고원인 밝혀진 것 없어.. 철저히 조사에 임할 것"

2019-10-02     김윤아 기자

지난 27일 한화토탈 지붕보수 중 발생한 사망사고는 발을 헛디뎌 생긴 추락사가 아니고 무리한 공장가동 때문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는 2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한화토탈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업체 근로자가 지붕 보수할 동안만이라도 자동창고의 가동을 멈췄으면 사고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자동으로 작동하고 있던 크레인이 안전고리에 매달려 있는 재해자를 타격했다"며 "재해자는 안전모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두개골이 함몰되고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고 직후에도 자동창고가 가동되고 있음을 비판하면서 "한화토탈에서 올해 3차례의 중대사고가 일어났다"며 "더 이상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한화토탈 박종국 상무는 “(하청업체 노동자의) 사망이 선고되고 고용노동부 등에 즉시신고 후 현장조사, 목격자 진술이 이어지고 있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 아직 사망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고 원인된 크레인은 사고 직후 가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가동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