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수산물품질관리사, 유명무실(有名無實)"
인력양성과 활용에 대한 정책지원 사실상 미흡
수산물품질관리사 제도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의원(충남, 천안을)이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은 <수산물품질관리사 자격취득 현황>에 따르면 2015년 제도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389명이 수산물품질관리사 자격을 취득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전체의 25.4%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50대 21.9%, 40대 18.3%, 30대 17.2%, 20대 17.2%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22.6%)이 가장 많았으며, 부산 15.9%, 경기 15.9%, 경남 8.2%, 전남 5.4% 등의 순이었다.
수산물품질관리사 자격취득자 중 수산분야 취업자는 12%에 불과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수산물품질관리사 자격 취득자 총 398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연락처 변경 등으로 확인이 불가한 62명을 제외한 조사대상 326명 중 수산분야 40명, 비수산분야 41명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품질관리사는 수산물의 품질을 판정하고 생산 후 품질관리 기술, 수산물의 출하시기에 대해 조언하며 수산물 표시사항 준수 및 브랜드 관리를 지도하는 업무이다.
해수부는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제105조에 따라 수산물의 품질 향상과 유통의 효율화를 촉진하기 위한 수산물품질관리사 제도를 도입했지만 인력양성과 활용에 대한 정책지원이 사실상 미흡한 실정이다. 해수부의 수산물품질관리사 제도관련 예산도 현재까지 전무하다.
박완주의원은 “자격제도는 만들어 놓고, 정부에서 방치하여‘자격증’을 위한 ‘자격증’에 그치게 해서는 안된다”며“수산물품질관리사 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여 수산물품질관리 제도가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 및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