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당원 사건, 선관위도 나선다
5월 지방선거 앞두고 당내 경선 특별단속 방침…당내 경선 직접 간여는 처음
2006-01-17 편집국
당원 불법 모집 사건에 대한 사정당국의 수사가 진행되는 것과는 별도로 각 정당의 경선 과정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단속이 강화된다.
중앙선관위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 대한 특별단속 방침을 정했다.
선관위가 당내 경선 과정에 직접적으로 간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관위는 이를 위해 각급 선관위별로 정당 경선단속을 위한 특별단속반을 편성하고 선거부정감시단 등 신고제보 요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선관위는 특히 당비대납, 입당대가 제공행위와 선거인 매수, 향응 제공행위 등을 중점 단속 대상으로 정했다.
또 당비대납 사실이 밝혀질 경우 즉시 해당 정당에 이를 통보해 당원권을 정지시키기로 했다.
선관위는 "당내경선도 본선거를 전제로 이뤄지는 것인 만큼 공정성을 담보하고 본선거에서의 적법성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BS정치부 권민철 기자 twinpin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