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은퇴
전국체전 충남대표로 참가, 2시간 15분 25초로 1위 차지
2009-10-21 성재은 기자
충남 천안 출생,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39. 삼성전자) 가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충남도는 21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오동진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 양승조 충남육상경기연맹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봉주 선수는 이날 전국체전 충남대표로 참가, 마지막 경기는 고향을 위해 뛰고 싶다는 평소 바람에 따라 오전 8시부터 마지막 레이스를 펼쳤다.
이 선수는 이 경기에서 남자 마라톤 부문 2시간 15분 25초로 1위를 차지, 생애 41번째 완주를 기록했다.
이완구 지사는 “우리 국민에게 좋은 성적으로 희망을 안겨 준 이봉주 선수의 은퇴 소식이 안타깝다"며 "이 선수의 앞날에 건승만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봉주 선수는 “마지막 경기를 고향에서 할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빠른 시일 내에 거취를 결정해 새로운 이봉주로 제2의 인생을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선수는 한국대표 마라토너로 2000동경국제마라톤 2위, 2001년 제105회보스톤마라톤 우승, 2001자황컵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 수상, 2002 부산아시안게임 우승, 2007서울 국제마라톤 우승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