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전 의원 "대전에 UN산하기구 유치할 것"

기자회견서 UN산하기구 유치 공약 내세워

2009-10-22     성재은 기자

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원웅 전 의원이 대전에 UN산하기구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원웅 전 의원은 22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며 "UN산하기구와 전문기구의 대전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도시의 글로벌화를 위한 최적의 콘텐츠는 UN기구를 유치하는 것임이 분명하다"며 "UN기구를 유치함으로서 상시적으로 국제회의가 열리고, 대전을 고품격 브랜드 도시로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치대상 기구로 UN의 기후변화대책 관련기구, UN환경대학, UN평화대학센터 등을 우선 예로 들면서 "국제적 명성이 있는 10여개 NGO사무소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에서 통일정책, 외교정책 분야에만 8년 간 있었다"며 "외교부 장관이 9명이나 바뀌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교강국으로 가야 된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것은 기후변화다. 이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한 나라가 192개국"이라고 설명한 뒤 "4~5년 안에 대전에 유치할 필요가 있다"며 "대전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UN산하기구의 유치 이득에 대해서도 김 전 의원은 "유엔기구가 오면 빙하학자, 기상학자, 경제학자 등 3천여명 정도가 1년 내내 회의를 한다고 한다"면서 "자라나는 아이들도 이것을 보면서 자라면 여러 가지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구가 오면은 대전에 국내 뿐 아니라, 세계 500대 기업들이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 때문에 대전에 공장이나 사무소를 할 수 있고, 이 때문에 기업이미지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옥천과 금산의 통합 주장에 대해서도 "금산은 대전보다 부지가 넓다. 대전은 산업용지가 부족하다. 대전이 능동적이고 개방적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그 중 하나가 통합이고, 유엔 산하기구의 유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