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론 10억원 증액 지원 확대

추경에서 추가 확보 따라…부산·경북·전북 도입 예정

2009-10-22     성재은 기자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무지개론'에 10억원이 증액됨에 따라 확대 지원된다.

대전시는 1월부터 시행한 금융소외자 소액금융지원사업인 무지개론이 9월 추경에서 10억원의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추가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무지개론은 올 1월 10억원의 기금으로 시작해 530명에게 15억 8000만원을 지원했다. 당초 예산은 10억원이었지만 원금이 계속 회수돼 예상보다 많은 서민들이 혜택을 봤다. 자금은 생활안정자금이 88%로 가장 많았고, 학자금이 9%로 그 뒤를 이었다.

시는 이번 추경에 10억원을 추가 지원해 원금이 2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연간 1000명 이상이 긴급 생계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소득증빙자료를 축소하고 소득이 없는 경우 부양가족 소득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출요건을 완화, 대상자가 쉽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무지개론은 신용회복 중이지만 금융권 대출이 차단된 취약계층에게 긴급 생계 자금을 대출해주는 서민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신용회복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대전 시민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현재 부산시 등에서 도입 시행 중이고, 내년부터는 경북·전북·경기도 등에서 추가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