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의원직 상실과 선진당의 미래?
선진당 현역의원 광역 단체장 출마 가능성 높아져
2009-10-22 김거수 기자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22일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충청지역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표는 18대총선 이후 자유선진당과 공조를 통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지만 의원직상실로 국회 원내활동도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버렸다.
선진당은 심대평 의원 탈당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이 깨진뒤 문 대표의 의원직상실로 원내교섭단체 재구성이 사실상 물건너 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적잖다
여기에 문 대표까지 의원직 상실되면서 원내교섭단체 요건에 두명이 필요하면서 이회창 총재의 정치력이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두렷한 대안이 없다.
특히 선진당이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내년 선거를 치를 경우 굳이 현역의원들의 지방선거출마가 자연스럽게 거론되면서 대전시장으로 권선택 의원의 출마가 기정 사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렇게 되면 충남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박상돈 의원이나 이명수 의원도 출마를 막을 이유나 명분도 없어져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충청지역 선진당 후보들도 세종시 문제 말고는 뚜렷한 당 지지도를 끌어올릴만한 재료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편 선진당은 무소속 이인제 의원 참여 시기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