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연기군수 단식 투쟁 돌입

세종시 원안추진 촉구...무기한 단식 투쟁

2009-10-22     성재은 기자

"목숨처럼 소중한 세종시와 연기군을 지키기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유한식 충남 연기군수가 세종시 원안추진을 위해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유 군수는 22일 오후 연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론분열로 확산되는 세종시 수정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원안추진 의지를 분명하게 밝혀 줄 것을 촉구했다.

유 군수는 "선량한 국민의 소중한 삶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정치적 이해관계와 수도권 이기주의에 의해 세종시의 변질 축소 기도가 드러나고 있다"며 "목숨처럼 소중한 세종시와 연기군을 지키기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 건설은 8만여 연기군민에게 커다란 희망이었기에 1천300여년 간 소중하게 지켜온 공동체를 아낌없이 국가의 미래 앞에 바쳤다"며 "하지만 5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연기군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유 군수는 "오늘 연기군민들이 겪고 있는 모든 고통을 제 몸 하나로 짊어지겠다는 각오로 단식에 들어간다"며 "저의 단식은 세종시의 원안추진이 관철될 때가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