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국화향나라전, 가을 소풍 장소로 ‘인기 만점’

각급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관람객 몰려

2009-10-24     한중섭 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이장우) 추동에서 열리고 있는 대청호 국화향나라전이 소풍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관람객이 몰려드는 가운데 소풍 시즌을 맞아 각급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단체 관람 신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

개장 첫날인 지난 20일에는 대전여고, 23일에는 보문고 등 많은 학교에서 1,400여명의 학생들이 국화향나라전 행사장을 찾았으며, 하루 평균 20여개소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도 500~600명의 어린이들이 방문하는 등 가을 소풍 온 단체 관람객들로 연일 붐비고 있다.

학생들은 풍차, 나비, 각종 토피어리 등 다양한 조형물을 배경으로 저마다 개성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가을 소풍의 추억을 만들었다.

또 국화생태공원 산책로를 따라 자리잡고 있는 이색 조형미술작품에 웃음꽃을 피우기도 하고, 1억송이 형형색색 국화의 향기와 장관에 흠뻑 취해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어린이들 역시 공룡, 소 달구지 등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특이한 전시물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신기해하는가 하면 드넓은 국화밭을 뛰놀며 신나는 한때를 보냈다.

한 어린이집 인솔교사는 “국화와 가을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국화향나라전은 가을 소풍 장소로 제격”이라며 “아이들에게 좋은 가을 추억을 만들어주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단체 관람 신청이 접수된 것만 해도 42개소 10,000여명으로 국화꽃이 만개하는 다음 주에는 더욱 많은 단체 관람객이 찾을 것”이라며 “국화향나라전에서 1억송이 국화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가을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