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스쿨존 단속장비 설치율 고작 1.4%"

홍익표 의원 "1021개소 중 15개소에만 설치..이 중 13곳 제한시속 50~60km 위험"

2019-10-15     김윤아 기자

최근 충남 아산에서 9살 어린이가 스쿨존 횡단보도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도내 스쿨존 단속장비 설치율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홍익표 의원(서울중구성동갑)은 15일 충남경찰청 국정감사를 통해  “2019년 현재 충남도 스쿨존은 1021개소지만, 단속 장비는 15개소에만 설치되어 있는 등 설치율이 1.4%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중 13곳은 제한시속 50~60km으로 ‘위험 스쿨존’”이라며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의 의미를 살려 30km까지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차도와 학생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곳이 30.8%임을 지적하며 “안전 장치가 없는 스쿨존은 유명무실하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량감속유도시설 및 무단횡단 방지시설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