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관 전국 최초 보세장치장 관리 위탁

대전시-관세청-대덕산단 MOU 체결, 수출입 물류비 절감 기대

2009-10-28     김거수 기자

대전세관 세관검사장(지정보세장치장)이 관세행정 사상 최초로  비영리단체에 관리권한을 위탁한다.

시는 28일 오후 유성구 탑립동 대전세관 지정보세장치장에서 박성효 대전시장과 손병조 관세청 차장, 최상권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권 수출입 물류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강소기업 간담회 이후  5개월 동안 사업설명회와 수차례의 기관간 협의를 거쳐 대덕산단 지정보세창 개장식과 함께 이루어졌다.

시는 이 협약에 따라 수출입 업체의 물류비 절감 및 물류 유통의 거점 기능 고도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또 관세청은 전국 최초 보세장치장 관리권한을 비영리민간단체에 개방해 경쟁체제를 구축하게 됐으며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은 신속한 수출입 업무지원과 물류비 절감으로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배양할 수 있게 됐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전국 최초로 지정보세장치장 관리권한을 대덕산단에 개방해 경쟁체제를 구축한 것은 타 세관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지역 수출입 업체의 물류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중부권 수출입 물류․유통 거점 기능 고도화를 위해 상호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대전세관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관업무 활성화의 계기가 되어 대전 세관 제2의 도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구 탑립동 대전세관의 보세장치장은 통관하고자 하는 수입물품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창고시설로 2004년 12월 준공했다. 총면적 2,614㎡로 창고와 야적장, 부대시설이 있으며 월 20피트 컨테이너 70대의 적재물량을 보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