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19일 개막
첫 행사로 조선시대 ‘전통 성년례’ 상류층 가옥에서 재연 50개의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으로 짚풀문화제 풍성
'제20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가 '조상의 슬기와 숨결을 찾아서' 주제로 아산시(시장 오세현) 후원으로 19일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개막됐다.
'외암민속마을'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236호)로 지정된 마을로 상류층가옥과 서민층가옥이 조선후기 중부지방향촌 모습 그대로 잘 보존돼 있다.
19일 오전 10시부터 축제장은 풍물(길놀이 후 공연), 마당극, 떡메치기, 탈곡 체험, 실버밴드 공연, 국악공연, 타악난타, 개막식, 사물 판놀음(연풍) 식전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김태임 한국차문화협회 아산지부장이 외암민속마을 보존회(회장 이준봉) 후원으로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새 출발을 축복하고 격려하는 의식인 조선시대 ‘전통 성년례’를 상류층 가옥에서 재연했다.
성년례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누구나 거치게 되는 관혼상제의 첫 번째 의례로 성년자들이 성년이 됐음을 축하하고, 성년자로서 마음가짐 및 책임감을 일깨워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시키고자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우리나라 선조들은 가정에서 자녀가 14세~17세가되면 관.계례를 통해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동기간에 우애하고 사회에 봉사하고 질서와 신의를 지켜 성인의 책무를 스스로 다할수 있게 교육 했다.
김태임 지부장은 “전통이라고 하는 것은 오랜세월 동안 내려오면서 이것이 가치가 있기 때문에 지켜 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통문화가 오래오래 이어져서 우리 삶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성년레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봉 외암민속마을 보존회장은 “'제20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를 전통문화 재연과 농경문화체험으로 정했다”면서 “첫 행사로 ‘전통 성년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일은 천무극 마당극 피노키오, 과거시험, 상여행렬, 줄타기 폐막식 등 총 50개의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으로 가득 차 있어 짚풀문화제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