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前 시장, 금메달 수상식 수여 논란

보디빌딩 금메달 수여로 동구체육회 집단 반발

2009-10-29     김거수 기자

2009 대전 제90회 전국 체육대회 기간에 염홍철 前 시장이 보디빌딩 금메달리스트에게 메달을 걸어준 사건을 두고 동구청과 시체육회가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사건발생은 전국체전 기간인 지난 10월22일 서구 둔산동 평송 수련원에서 열린 보디빌딩 메달 수상식에 당초 보디빌딩 실업팀을 보유하고 있는 이장우 동구청장이 수여하기로 했지만 일정상의 불가피한 사유로 동구체육회 민병직 회장이 대신 수여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날 수상식에는 예상 밖에 인물인 염홍철 前 시장이 수여하면서 동구청장을 비롯한 동구체육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팀을 육성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 체전에서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둬 시민과 함께 축하를 받아야 당연한 일을 전임 시장이 공을 가로챘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동구 체육회는 전직 시장이 자신의 본분을 잊고 낄때 안낄때 사리분별도 못 하는것 아니냐며 강력 성토했다.

전국체전 메달 수여는 현직 시장과 단체장 시의회의장 등만이 수여할수 있다며 전직 시장이 수여한 전례는 없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동구체육회 이사들은 28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배윤선 대전시 보디빌딩 협회 회장의 공식사과가 없다면 팀을 해체할 수도 있다는 뜻을 전달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협회 관련자들과의 통화를 시도했지만 통화가 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