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New Green Park 프로젝트 본격 추진

세계 최초 동굴형 아쿠아월드 첫 삽

2009-11-03     김거수 기자

대전 시민의 애환을 간직한 보문산 공원이 새롭게 재창조돼 전국적인 관광단지로 조성된다.

박성효 대전시장과 이은권 중구청장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보문산 New Green Park 프로젝트' 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와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이날 착공된 아쿠아월드 등 우선추진사업 6개, 보문산 관광 모노레일 설치 등 중장기 추진사업 7개로 이뤄졌으며 향후 보문산 생태관광 '전망타워' 건립도 검토될 예정이다.

시와 구는 우선 내년 5월까지 국내 최대 규모, 세계 최초 동굴형 아쿠아월드를 조성키로 했다. 아쿠아월드 조성사업은 세계 최대 수족관 업체인 미국 레이놀즈사가 350억원을 투자해 추진된다. 또 이곳부터 오월드를 보문산 후면으로 연결하는 환상형 생태순환로(둘레길)을 개설, 트레킹 코스로 개발할 예정이다.

장기간 흉물로 방치됐던 '보문 그린랜드'도 철거된다. 여기에는 국비 40억원, 녹지기금 25억원 등 105억원이 투입되며 2012년까지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아쿠아월드의 부대시설로 새 단장을 마치게 된다.

이와 함께 아쿠아월드-사정공원-오월드에 이르는 5km 구간에는 보문산 걷고 싶은 길이 만들어지고, 대전역-아쿠아월드-오월드-뿌리공원을 잇는 시티투어 보문산 전용코스가 운영된다.

아울러 시와 구는 중장기 추진사업으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7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정부의 '청계천+20 프로젝트'에 선정된 대사천 생태복원사업에는 국비 250억원 등 500억원이 투입돼, 2012년까지 옛 물길을 회복하게 되며 인공폭포, 야관 경관조명, 어도 등이 설치된다.

이밖에 보문산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중구청(서대전광장)-뿌리공원 편도 6.5km에 민자유치를 통해 모노레일을 설치,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소로 키우기로 했다.

또 보문산 대사지구 내 전망대 부지에 생태관광 전망타워를 겁립하는 방안을 향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 보문산에서는 박성효 대전시장과 김학원 대전시의회 의장, 유관기관, 시민, 아쿠아월드 사업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동굴형 수족관인 ‘대전 아쿠아월드’ 기공식이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