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정 총리 무책임 발언 충격적

정운찬 국무총리 기자회견 후 긴급 기자회견 가져

2009-11-04     성재은 기자
"정 총리 발언 구체적이고 확정된 안 없어...더 큰 충격과 혼란 초래할 것"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4일 오후 열린 정운찬 총리 기자회견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고 충격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완구 지사는 정 총리 기자회견 후 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정 총리 기자회견의 핵심은 구체적이고 확정된 안이 없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3개월 더 연구해 발표하겠다고 하는 것은 너무도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과 충청민에게 굉장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오늘 기자회견에서 어느 정도 대안의 방향에 대해서는 얘기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고  그 대안에 대한 방향을 검토하려고 준비했다"며 "구체적인 방향 없다는 것은 대단히 실망스럽고 당혹스러운 일이며 충청민에게 굉장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향 조차 제시 못하는 정 총리는 대통령을 제대로 모시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 나라의 총리로서 국민들에게 혼란 줬다면 국민들 특히 충청민을 안정시킬 수 있는 말씀을 했어야 되는데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책임 있고 깊이 있고 무게 있는 접근 자세로 이 문제를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