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인사 둘러싸고 與野 간 공방 치열
열린우리당, 한나라당에 도정간섭 중단 촉구하며 한범덕 부지사 껴안기
2006-01-19 편집국
충청북도의 고위직 인사를 둘러싸고 정당간에 공방이 치열하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이 한나라당의 공세에 맞서 도정을 보호한다는 명분아래 본격적인 한범덕 부지사 껴안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이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원종 지사편들기에 나섰다.
한나라당이 지나치게 충북도정을 간섭한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이 도지사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에 공세를 가해 좌초시키고 한범덕 정무부지사 의사퇴시기까지 문제삼는등 지나친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원종 지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감정적인 보복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열린우리당의 반격은 한나라당에 등을 돌린 이원종 지사를 옹호하면서 한범덕 정무부지사의 조기 입당을 촉구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보다 앞서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한범덕 정무부지사에게 더 이상 영입을 제의하지 않겠다며 즉각적인 공직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이 지사가 한 부지사를 키워주려는 것은 해당행위라고 공격했다.
더욱이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19일 도의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 총회를 열어 도의 인사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원종 지사에 대한 비난과 함께 도의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져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북도의 인사 파문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청주CBS 김인규 기자 lean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