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신종플루 예방 진두지휘 나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8개반 32명 구성, 본격 운영
박성효 대전시장이 심각 단계로 격상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직접 진두지휘에 나섰다.
대전시는 5일 오전 박성효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신종플루 관련 부서의 역할 분담과 업무조정, 상황관리 등을 점검 및 신종플루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일 최근 정부가 신종플루를 국가전염병 심각단계로 상향조정함에 따라 지역차원의 통합조정기구인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 대책본부장을 행정부시장에서 대전시장으로 격상시켰다.
이번에 설치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청 18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8개반 32명으로 구성, 운영되며 긴급 상황 발생시마다 실․국장급 또는 실무자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대책을 집중논의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교육감, 군부대장 등과 환자의 입원 병상 및 중환자실 확보 등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나가게 된다.
또 항바이러스제도 8억 8,300만원을 긴급 투입해 연말까지 3만 명분을 추가 구입키로 했다. 시는 항바이러스제 6만 8,247명분을 확보해 현재 4만 7,933명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에 앞서 긴급자금(예비비) 13억 5,800만원을 투입, 장비·인력 등을 확보했으며 거점병원(9곳)을 입원환자 및 중환자 관리로 전환하고 모든 병원과 약국에서 처방이 가능하도록 전환한 상태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 자리에서 “신종인플루엔자에 대처하는 일이라면 일상적 절차를 따지지 말라”며 “재난안전대책에 한해서는 일상적인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 절차를 일일이 따지다보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할 수 있다”며 “‘심각’ 단계에 따른 액션을 취하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