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국화향나라전 '돈'버는 축제

19만여명 유료 관람객 유치, 6억 5천여만원 입장료 수입

2009-11-08     성재은 기자

대전 동구(청장 이장우)에서 개최된 '2009 대청호 국화향나라전'이 2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09 대청호 국화향나라전'은 대전 충남지역에서 유료축제를 시도한 첫번째 성공 사례로 대전.충남지방자치단체들의 축제운영방식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것은 물론 새로운 축제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구는 10만여㎡의 넓은 행사장을 가득 메운 형형색색의 국화와 각종 토피어리 및 조형물 등 최고의 히트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 전국 국화작품 콘테스트 출품작 400여점은 수준 높은 국화 작품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 청장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8일까지 동구 추동 대청호자연생태관 일원에서 열린 대청호 국화향나라전에 전국 각지 20여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 외지 관람객이 전체 30%인 6만여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있던 지역자원을 활용, 동구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성과를 얻었다. 

축제를 기획한 이장우 동구청장은  축제 비용을 유료화해 생긴 이익금으로 축제의 각종 이벤트 및 홍보 비용으로 지출했다. 이와 함께 버려진 땅 대청호 주변 지역을 지난해동안 국화꽃을 심고 가꾸며 준비하는 등 치밀한 행정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에 따르면 이번 축제를 통해 19만여명의 유료 관람객 유치로 6억 5천여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으며 국화단지 조성을 위해 실시한 경관보전직불제로 농가소득 증대를 유도했다. 아울러 2만 1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전반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 같은 국화향나라전의 성공 개최는 주민들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공무원과 희망근로 참여자들은 1억송이 국화의 아름다운 대향연을 선보이기 위해 국화재배에 구슬땀을 흘렸으며 20일의 행사기간 중에는 도우미로 나서 힘을 보탰다.

구는 이번 국화향나라전 수익금을 동구차세대인재육성장학재단에 출연, 교육으뜸도시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장우 청장은  "내년 ‘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관람객 50만명 유치를 목표로 질적, 양적인 측면에서 두 배 이상 규모를 확대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여름 온 도심을 뜨겁게 달궜던 대전역 영시축제에 이어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올 가을 또 하나의 대박축제를 탄생시켰다”며 “앞으로 타 축제와 차별화되는 프로그램 개발과 내실있는 준비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가을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