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제화 지표 3위 기록
6대 광역시 대상 부산·인천 다음
대전시가 부산·인천에 이어 국제도시화 지표에서 3위를 기록했다.
시는 9일 '국제도시화 정책방안 및 국제화 존 조성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하고 외국인 대상 설문조사, 국제도시화 지표 등을 통한 국제화 여건분석 및 대전의 국제도시화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시에 따르면 거주 외국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대전의 전체적 이미지는 비교적 좋았지만 대전에서의 활동빈도, 생활 만족도, 인지 범위는 낮았다. 또 국내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15개 국제 도시화 지표를 적용, 비교 분석한 결과 부산과 인천에 이어 3위로 조사됐다.
대전의 국제도시화 여건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유학생, 교수, 연구원 등이 비교적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도시활동을 적극적으로 유인하는 매력적인 세계적 수준의 도시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10년 후인 2020년에는 현재보다 약 3배 이상의 대전 거주 외국인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대전이 다양한 문화 융합을 통한 창조적 도시과학문화 생산기지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생활성, 의사소통, 매력성, 양립성을 높여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정보센터 설치, 대전역사 주변 국제지구 조성, 국제과학가로 조성 등 21개의 국제화 정책방안이 제시됐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정책방향과 11월 중 개최될 국제화포럼 등에서 시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내년 2월 연구용역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대전의 국제도시화 비전과 중6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 용역은 KAIST 미래도시연구소에서 올 7월부터 대전의 국제화 수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향후 대전이 나아가야 할 국제화 정책 방안을 마련키 위해 수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