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당 당의장 출마자들 대전방문 러시

김근태 정동영 김부겸 등 대전 표심잡기 부심

2006-01-20     김거수 기자

열린우리당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대전 충청권 공략을 위해 매주말 앞다퉈 방문하고 있다.

김 의원 지지 모임인 ‘김근태 친구들’ 소속 회원들은 ‘부산 갈매기’의 노랫말을 바꾼 ‘김근태 송(song)’을 부르며 춤을 췄고, 김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선물받은 ‘서민경제 살리기’ 무쇠솥을 머리에 얹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김 의원측은 “최근 당내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따라붙었고, 이제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15일 충남 천안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당의장을 할 때 지지율이 1위였다”며 “노선 투쟁하고 책임 전가하는 행위에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고 반격했다. 주변에선 “4·30 재·보선 완패 당시 공천을 한 지도부는 당권파가 아닌 (김 의원측의) 재야파”라고도 했다. 정 전 장관측은 “김 의원이 공세를 취하는 건 사정이 다급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양강 구도에서 20일(금)오후2시 김부겸 의원이 대전시당을 방문,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15일 충남지역 순방에 이어  23일(월) 대전시당을 방문하는 정동영 전 장관이 당원들에게
한표를 호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