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재생에너지 사용 장치 도입
세계 최초 도입, 5억 5000만원 절감 기대
2009-11-11 김거수 기자
대전시 도시철도가 세계 최초로 재생에너지 사용 장치를 도입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11일 전동차가 멈출 때 발생하는 제동 회생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운행시 다시 사용하는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도입, 본격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용되는 시스템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올 3월 에너지 저장시스템 현장 적용시험 협약을 체결, 국토해양부에서 30억원을 지원 받아 8월 1500V급 에저지 저장시스템을 개발했다. 도시철도 운영 기관 가운데 대전도시철도에 세계 최초로 적용하게 됐다.
현재 대동변전소에 설치된 회생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전동차가 멈출 때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저장한 뒤, 열차가 출발할 때 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약, 전차선 전압 안정화, 이산화탄소 절감효과 등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이번 에너지 저장시스템 적용에 따라 연간 전력 사용량의 30% 정도를 절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재 대동변전소에만 설치돼 있는 것을 향후 7개 변전소 모두에 설치할 경우 연간 약 5억 5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