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화력 1·2호기 내년 12월 폐쇄된다
1일 정부 미세먼지 특위, 보령화력 등 발전소 폐지 계획 발표 양승조 지사 "20년 이상 화력발전소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도 앞장설 것"
2019-11-01 김윤아 기자
충남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가 내년 12월 폐쇄된다.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열고 보령1·2호기를 비롯해 삼천포 1·2호기(내년 4월), 호남 1·2호기(21년 1월)를 폐지할 것을 확정했다.
양승조 지사는 특위에 참석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은 국내 석탄화력 60기 중 30기가 있어 대기오염물질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였다”며 “35년간 운영된 보령1·2호기의 조기폐쇄가 확정돼 기쁘다”며 환영했다.
그러면서 “충남에 20년 이상 된 석탄화력은 14기에 달한다”며 “노후 연한기준을 기존 30년에서 20년으로 단축하도록 노력해 노후 석탄화력 조기 폐쇄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보령 1,2호기 폐쇄에 따라 우려되는 일자리 문제 등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양 지사는 “직접고용 140명, 간접고용 180명 정도 감원이 예상된다”며 “2021년 개원하는 신서천화력발전소에 고용승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고용 안정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0월 아시아 최초로 탈석탄 동맹에 가입한 뒤 노후 석탄화력 조기 폐쇄를 위해 지난 1월부터 테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연구용역을 추진해왔다.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 국회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지난 7월엔 노후 석탄화력 범도민 대책위원회를 출범해 도민 역량을 결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