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폭탄주 많이 사준다고 뽑아주면 지역이 망한다

한나라당 대전 서구을 당원교육 특정인 겨냥 한 듯

2009-11-23     김거수 기자

한나라당 대전서구을 당원협의회(위원장 나경수)는 23일 오후 둔산동 캐피탈타워에서 당원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원교육을 실시했다.

박성효 시장은 축사에서  "나경수 위원장을 의리있는 사람"이라고 치켜 세운뒤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문제가  중요하다"며  관공서를 회사로 빗대 의미 심장한 발언을 쏟아냈다. 

박 시장은 "회사(정당)를 차려도 종업원(출마자)을 뽑을 때도 기준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는 "먼저 의리있는 사람인가, 돈 많이 주면 가는 사람인가, 돈을 횡령한 사람인가, 회사가 힘들다고 떠나는 사람, 폭탄주 많이 사준다고 뽑아 준다면 지역은 망하고 회사도 망한다"고 지적했다.

그의 발언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어 주목된다.

이에 앞서 나경수 위원장은 '한나라당은 창당한지 12년중 10년을 야댱을 했으며 2년동안 광우병 사건과 세계경제위기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당원들을 위로했다.

그는 "그동안 당이 어려울때 지켜준 서구을 당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명품 당원'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가기산 서구청장은 지금 한나라당이 인기가 없고 지지도가 떨어진다고 걱정하지 말라며 한나라당은 집권여당이다. 자신감이 있으며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낼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거출마를 준비중인 오노균 교수,조신형 시의원,이의규 前 서구의장,오정섭 시의원,이순이 구의원,서구5선거구 시의원에 출마할 김옥호 민주평통 시당 청년위원장,대전시당부위원장 전수봉, 이선용 영어학원부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