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천 자전거전용도로 완전 개통

사업비 81억원 투입, 지역 생활권 연결, 건강 레포츠 등 역할 할 것

2009-11-24     김거수 기자

대전시 갑천의 자전거전용도로 14.5㎞가 착공한 지 3년 5개월 만에 완전 개통됐다.

대전시는 24일 오전 만년교 갑천 변에서 박성효 시장과 김학원 시의회 의장, 자전거녹색봉사대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갑천 자전거전용도로 개통 및 자전거 녹색봉사대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전거전용도로는 사업비 81억원을 투입, 2006년 6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만년교에서 신구교까지 길이 14.5㎞, 폭 3.5m로 건설됐다.

시에 따르면 이 도로는 대전 중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수계를 이용, 지역의 생활권역을 연결하고 건강 레포츠 등 다기능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시장은 이날 개통식에서 “21세기는 환경이 곧 경제이고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녹색도시 환경 조성과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2011년까지 314㎞의 자전거도로를 조성,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꼐 금강 및 3대 하천 전 구간(약 123㎞)과 도안 신도시 등(58㎞)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구축하고, 3대 하천과 연계한 주요 간선도로 12개 노선(140㎞)에는 '도로 다이어트'를 통한 자전거 전용차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대식을 가진 255명의 자전거 녹색봉사대는 결의문 낭독 후 만년교에서 대덕대교까지 4㎞에 걸쳐 자전거퍼레이드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