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매미골마을, "발전소 때문에 죽음의 땅"

18일 궉영우 위원장 기자회견 발전소 주변 5개 마을 석탄가루와 비산먼지 등으로 암 발생 및 중증뇌질환 발생

2019-11-18     조홍기 기자

화력발전소 주변 마을 주민들이 발전소 영향으로 ‘암 발생과 중증 뇌질환’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중앙로5개리 환경 및 개발위원회(위원장 궉영우)는 18일 보령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소 주변 5개 마을이 석탄가루와 비산먼지 등으로 암 발생과 중증뇌질환 등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궉영우

궉영우 위원장은 "오포2리 매미골마을 40세대 주민 68명 가운데 28명인 41%가 피해가 발생했다. 마을이 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되고 바람 한 점 통하지 않는 죽음의 땅이 되어 버렸다"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원인을 1년에 300만 톤이 야적되며 발생하는 석탄의 분진과 서천화력발전소 운반으로 발생하는 비산먼지, 북부회처리장의 고도를 주된 이유로 들었다.

궉 위원장은 “다른 마을에 비해 발전소 주변마을이 월등이 많다는 것이 주민들이 주장할 수 있는 부분이다”면서 “5개 마을 가운데 2개 마을만 그동안 주민들을 통해 조사를 했고, 관련 객관적인 자료를 꾸준히 수집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암 질환 발생원인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피해 확인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보령화력 북부회처리장 원상복귀로 마을이 공기가 통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