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시민단체, "충남도, 현대제철 오염물질 배출 은폐"
현대제철 대기오염 당진시대책위원회,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해 진실 밝힐 것"
2019-11-19 김윤아 기자
현대제철 대기오염 당진시대책위원회는 19일 "충남도가 현대제철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2017년 충남도와 현대제철은 대기오염물질을 2016년 기준 40% 줄이는 자율감축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미 저감장치가 고장나 오염물질이 배출이 많아진 사실을 알고도 숨긴 채 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장난 설비 교체를 마치 설비를 증설하는 것처럼 도민을 기만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 감사위는 '오해의 소지가 있으나 은폐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회신을 보내 관련 공무원 징계를 거부했다"며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