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 구의원, 대전 서구갑 총선 출마선언
대전서 첫 공식 출마선언..."한국당 선배들이 못이룬 20년 깨보겠다" 포부
자유한국당 조성호 대전 서구의원(재선·나선거구)이 내년 제21대 총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전지역 총선 출마 선언은 조 의원이 처음이다.
조 의원은 19일 한국당 대전시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시민의 참일꾼이 되고자 내년 총선 대전서구갑 예비후보 출마를 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연속해서 다섯 번, 무려 20여 년간 서구 갑의 일꾼을 자처하셨던 前 국회부의장 박병석 의원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 서구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제 20년 된 경험과 대전 시민을 위해 노력하신 열정과 시간을 내려 놓으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특히 현실 정치의 정체성과 지역 민생을 외면한 현역 의원들의 반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그간 학자, 법조인 등이 대거 중앙정치에 진출했음에도 당론과 개인 안위의 정당성만을 위해서 잿밥에만 관심이 있고 바닥 민심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결과 소외계층이나 서민들을 대변하는데는 번번히 배신과 실패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한국당 선배님들이 해내지 못하셨던 5선 20년을 반드시 깨 보겠다"며 "한국당의 명예와 자존심을 드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직 기초의원 사퇴시기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사퇴시한인 1월 16일 전 사퇴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이날 출마회견장에는 서구갑 경선 경쟁자인 조성천·조수연 변호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후보들 간 물어뜯는 구태 정치가 아닌 공정한 페어플레이로 경선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1969년생인 조 의원은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태평초, 동산중, 명석고 졸업 후 배재대 행정학과 동 대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이후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구나 지역구 기초의원에 연달아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