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이동규 학생, 심정지 등산객 '심폐소생술로 생명구해'

2019-11-20     조홍기 기자

건양대학교(총장 이원묵) 의료IT공학과(학과장 김진수) 재학생이 심폐소생술을 통해 길에 쓰러진 시민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건양대병원에

지난 17일 오전 10시 경 대둔산 관리사무소 인근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건양대 의료IT공학과 이동규 씨(2학년)는 길에 쓰러진 등산객 송영호 씨(79세)를 발견했다.

이 씨는 즉각 119에 전화해 침착하게 상황을 설명했고 구급대원의 안내에 따라 송 씨의 상태를 살펴 호흡정지인 것을 확인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비가 많이 오던 상황에서도 이 씨는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 까지 심폐소생술을 지속했고 구급대원이 도착해 송 씨를 건양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이후 송 씨는 건양대병원에서 무사히 의식을 회복했고 상태가 매우 좋아져 수일 내에 퇴원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19일 오전 이 씨는 의료IT공학과 김진수 학과장과 함께 병원에서 회복 중인 송 씨를 찾았고 송 씨와 가족들은 이 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씨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나도 모르게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다”며 “군대와 대학 재학 중 배운 심폐소생술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고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셔서 기쁘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