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 국론분열 신호탄

13개 광역의회 의장 세종시 원안추진 촉구

2009-11-26     성재은 기자
전국의 비수도권 13개 광역의회 의장과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가 들어설 12개 기초의회 의원들이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와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원안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균형발전광역의회협의회(회장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와 지역균형발전기초의회협의회(장상수 대구 동구회의 의장)는 26일 충남도의회에서 '세종시 및 공공기관 지방이전 원안추진 촉구대회'를 가졌다.
지방의회 의장들은 성명에서 "세종시 건설은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와 함께 '국토균형발전의 핵심'으로, 세종시에 정부부처가 이전하지 않으면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물거품이 될 것이고, 국민의 염원인 국가균형발전은 좌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세종시 내 기업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은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수도권의 경제를 고사키킬 것이며, 결국 전 국민을 갈등과 국론분열의 수렁 속으로 몰아 놓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태봉 지역균형발전광역의회협의회 회장은 "세종시와 혁신도시, 기업도시 건설은 지방의 미래를 담보할 핵심사업"이라며 "정부가 세종시 건설과 공공기관 및 기업도시의 지방이전을 계획대로 추진하지 않을 경우 2천500만 지방민의 강력한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