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자유선진당 의원직 사퇴 결의

제229회 정례회 3차 본회의서 세종시 원안 추진 촉구

2009-11-30     성재은 기자

충남도의회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들이 의원직 사퇴를 결의하고 나섰다.

충남도의회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 및 야당 의원들은 30일 제229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공식화에 반발, 세종시 원안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이날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들은 의원직 사퇴서를 작성, 이회창 총재에게 제출키로 결의한 반면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의원직 사퇴보다는 이 지사 사퇴를 만류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이완구 지사는 충청권 지도층 인사와의 대화를 이유로 의사일정을 축소하는 것은 물론 자리에 불참해 원성을 샀다.

김홍장(민주당, 당진1)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사가 충청권 지도층과의 대화를 이유로 의사 일정을 축소하고 의장단이 이를 수용한 것은 유감"이라며 "지사 일정에 맞춰 의회를 운영한다면 도민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환준(자유선진당, 연기1) 의원은 "세종시는 7년간 진행돼 온 모범 국책 사업인데 고향사람을 내세워 안을 바꾸고 있다"며 "대통령 취임한지가 언제인데 이제 와서 수정을 하느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