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직 시장 출판기념회 勢 과시냐? 정책평가냐?

박성효 시장= 정책홍보, 염 前 시장= 勢 과시

2009-11-30     김거수 기자

<기사 보강>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박성효 대전시장과 염홍철 前 대전시장의 출판기념회가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전, 현직시장의 출판기념회 개최를 둘러싸고 선거출정식으로 비춰지는가 하면 누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았는지 세 과시에 초점을 맞추는 등 선거 조기 과열을 부추기고 있는 측면도 없지 않은 상황에서 전 현직 시장의 출판기념회가 시민들에게 어떤 메시지와 반향을 불러일으킬 지 주목된다.

염홍철 前 시장은 지난 23일 ‘한걸음 또 한걸음’ 시집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시인으로서 시민들을 만났다.

그는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수천명이 참석하며 행사를 주최한 염 前 시장도 놀랄 정도로 대 성황을 이루면서 내년 6,2 지방선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박성효 시장은 민선4기 3년을 지나면서 자신이 애정을 기울였던 핵심적인 복지정책인 무지개 프로젝트를 책으로 엮은 ‘무지개 프로젝트’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박 시장은 그동안 대전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경제지형을 바로 잡고 환경적 요소들을 업그레이드 해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시장 측은 또 “출판사(도서출판 행복한 종)의 요청으로 출판기념회를 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지지자들과 시청 공무원들에게 행사 참여를 독려하는 일체 행위를 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정치행사가 아닌 순수한 정책홍보“라며 차별화에 나섰다.

한편 출판되는 저서에서는 원도심 활성화, ‘무지개 프로젝트’ 정책의 우수성은 현재 전국지방자치단체에서 따라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정목표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