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情을 버무린 하루”…대전 후생학원서 김장봉사

2019-11-24     김용우 기자

배재대학교 사회봉사센터는 지난 23일 대전 서구 아동 양육시설 후생학원에서 ‘김장봉사’를 진행해 이웃 간 정을 버무렸다.

배재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이뤄진 봉사는 배재대 한국어교육원 외국인 유학생 20명과 재학생 20명 등 6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후생학원 앞마당에 마련된 천막에서 절인배추에 김장 양념을 버무리며 온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김장 포장까지 마친 후 후생학원과 배재대가 소재한 대전 서구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김장을 처음 체험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한국 고유문화를 신기한 듯 체험했다. 단체로 한 해 동안 먹을 음식을 만드는 게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외국에선 파티를 할 때 각자 음식을 조리한 뒤 모이는 ‘포틀럭 파티’가 일상이기 때문이다.

배재대

외국인 학생들은 “식당에서 김치가 나온 것은 많이 봤지만 만들어가는 과정은 처음 겪어봐 새로웠다”며 “김치가 익는 동안 정도 쌓이는 특이한 문화”라고 말했다.

이들을 인솔해 봉사활동을 주도한 임승철 배재대 사회봉사센터 팀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 고유의 문화도 알리는 김장은 사립대의 지역사회 협력기여 모델로 제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