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항, 국가관리항만 유지 최종 확정

1일 국무회의 통과, 14개 국가관리항에 포함

2009-12-02     성재은 기자

충남 서산시(시장 유상곤) 대산항의 국가관리항만 지위 유지가 최종 확정됐다.

2일 서산시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국무회의를 열어 대산항의 국가관리항만 유지를 골자로 하는 관련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7월 부산, 인천 등 주요 국가 무역항 6곳을 제외한 나머지 무역항과 연안항의 관리를 지자체에 위임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서산시와 시의회의 국가항만 유지에 대한 지속 건의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국제무역항으로서 대산항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화물유치 인센티브제를 시행하고 선사.화주 초청 워크숍과 청소년 해운.항만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 쓰다오(石島)항간 국제객화선 주 3회 정기항로 개설과 2015년까지 컨테이너 물동량 20만TEU 유치, 칭다오(靑島)항, 텐진(天津)항, 다롄(大連)항 등 미개척 북중국 항로 개척 등을 통해 대중국 전진기지이자 동북아 물류허브항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편, 대산항은 현재 22선석 규모의 사설부두와 2만t급 규모의 국가부두 1선석을 운영중이며 컨테이너 정기항로 5개노선을 취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