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 "지사와 행보 같이 할 것"

이 지사 지사직 사퇴 반대 성명서 발표

2009-12-02     성재은 기자
충남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완구 지사가 사퇴할 경우 함께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 16명은 2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완구 지사의 지사직 사퇴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도지사 사퇴는 세종시 원안 추진을 포기하는 모습으로 원안관철의 구심점 역할을 스스로 접는 무책임한 모습"이라며 "도민과 더불어 원안 추진을 위해 끝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속이 상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이 있다하더라도 도지사직 사퇴란 입장을 철회하고 필사즉생의 각오로 세종시 원안관철을 위해 싸워 달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 지사가 사퇴를 결심할 경우 동반 사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사퇴서를 내는 절차에 대해서는 협의 후 결정하겠다고 일축했다.

한편, 충남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지사 집무실에서 지사직 사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