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사퇴, 충청권 울컥
한나라 지방의원 동반 사퇴, 도청서 주민집회 열려
2009-12-03 성재은 기자
이날 한나라당 소속 충남도의원 전원은 동반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한나라당 소속 충남지역 일부 시장. 군수와 시. 군의회 의원들 역시 동반 사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 지사 지지자 100여명과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회장 송태진) 회원 60여명, 이지사의 인터넷 팬카페(이완구를 사랑하는 모임)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집회를 갖고 이 지사 사퇴를 만류했다.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지사가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 존경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지사의 이같은 행동은 충청인의 혼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그러나 이 지사님께서 사퇴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하더라도 도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사퇴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도의원 전원은 끝까지 이 지사와 뜻을 같이하고 투쟁해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