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테크노파크·(주)파인에스엔에스 자율주행차량 부품 국산화 나서

국내 최초 자율주행서비스용 HW 컴퓨팅 플랫폼 개발

2019-11-28     최형순 기자

글로벌 자동차·IT 기업들이 회사의 사활을 걸고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상용화 수준의 자율주행서비스를 위해서는 카메라/라이다/레이더와 같은 다양한 센서와 차량위치/자율주행/보행자 및 장애물 검출 관련 SW, 상황인지/주행상황 판단/주행모션 제어 SW 등이 필요하다.

이춘희

특히, 각종 센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자율주행 관련 SW가 동작할 자율주행서비스 전용 HW 컴퓨팅 플랫폼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HW 컴퓨팅 플랫폼의 경우, 현재 전량 수입(주로 NVIDIA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율주행SW가 사람의 두뇌에 해당한다면 HW 컴퓨팅 플랫폼은 심장에 비교될 수 있다. HW 컴퓨팅 플랫폼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각종 센서 데이터를 획득하고, 자율주행을 위한 각종 SW가 동작할 기반을 제공하며, 자동차 전자제어유닛(ECU)에 제어 명령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재)세종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2018년부터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산업통상자원부)을 통하여 자율주행셔틀서비스를 세종 도심지역에 적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본 사업으로 ㈜파인에스엔에스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기술협력을 통하여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서비스용 HW 컴퓨팅 플랫폼 국산화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

국산 HW 컴퓨팅 플랫폼은 Intel Xeon Processor(최대 주파수 3.0GHz, 메모리 512GB DDR4) 기반으로 제작되어 ▸FHD급 카메라 8대 영상 동시 처리 ▸딥러닝 영상처리 지원을 위한 FPGA 가속기 제공 ▸라이다/레이더 센서 5개 동시 처리 ▸CAN, LIN 등 주요 외부 인터페이스 11종 지원이 가능한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이다.

㈜파인에스엔에스 채희성 대표이사는 ‘다양한 종류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서는 반드시 HW 컴퓨팅 플랫폼이 필요하나, 현재 국내에서는 전량 외국제품에 의존하고 있다’며 ‘파인에스엔에스는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을 통하여 산업통상자원부와 세종특별자치시의 지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기술협력을 통해서 자율주행서비스용 HW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여, 세종시 도심에서 운용될 자율주행셔틀에 본 제품을 탑재하여 제품 안정화와 성능인증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국산 HW 컴퓨팅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세종TP 윤석무 세종국가혁신융복합단지 추진단장은 ‘연말까지 자율주행차량용 국산 HW 컴퓨팅 플랫폼 개발이 완료된다면,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산 자율주행 HW 컴퓨팅 플랫폼을 보유함으로써 외국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 국내 자율주행관련 기업들의 기술 향상 및 국산 자율주행서비스 상용화에도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