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내포서 총선 출마 간보기?
5일 과거 지지자 및 동창, 기자들 만나 고향 표심 탐색
2019-12-05 김윤아 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내년 총선 출마지 결정을 앞두고 고향인 홍성, 예산, 천안에서 방문해 간보기 정치에 나서면서 정치권이 또다시 설왕설래하고 있다.
이완구 전 총리는 5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하지 않았지만 출마한다면 세종, 천안갑, 홍성·예산 세 곳에서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15, 16대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지낼 당시 도움을 준 지인들과 오찬을 가진 뒤 예산으로 발걸음을 옮겨 지지자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기자회견 후엔 김석환 홍성군수를 예방, 광천에서 초등학교 동창을 만난 뒤 천안으로 가서 전·현직 도의원, 시의원과 만찬을 할 계획을 밝혔다.
이 총리의 이번 방문은 천안갑, 홍성·예산 출마지를 결정하기 전 과거 지지자들과 만나 자신에 대한 분위기를 탐색하고 거취를 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자유한국당 천안, 아산지역 출마자들은 이 전 총리가 고향인 홍성·예산보다는 천안갑에 출마해 총선 승리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높여주길 기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